안녕하세요. 쉼과 회복, 어울림이 있는 서울모자의집입니다. :)

지난 9월 25일부터 11월 27일까지, 총 8회기에 걸쳐

원 생활 아동들의 사회화 기술 발달을 주제로 한 심리극 기반 아동·청소년 집단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.

이번 집단상담은 기존의 집단상담 방식과는 달리,

역할극과 심리극 기법을 중심으로 구성하여

아동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보다 깊이 탐색하고,

이를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.

일부 회기에서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의자에

자신이 떠올리는 특정 인물이 앉아 있다고 상상한 뒤,

그 인물이 어떤 자세와 표정으로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떠올려

빈 의자를 향해 마음속 이야기를 전해보는 [빈 의자 기법]을 활용하였습니다.

이 과정에서 아동들은 각자의 빈 의자를 향해

원망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,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하였으며,

그 대상은 오직 아동 스스로만 알고 있는 존재로 존중되었습니다.

또한 주인공 아동이 하나의 주제를 선택한 뒤,

양자택일 또는 양가감정 상황을 설정하고

다른 아동들이 주인공의 마음속 목소리를 대신 표현해주는

[이중자아 기법]을 통해

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드러내고 확장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.

이를 통해 아동들은 자신의 감정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,

감정을 안전하게 해소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.

금년도 집단상담을 통해 담당자로서

우리 아이들이 지난 1년 사이 한층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

이번 집단상담에서 경험한 것처럼,

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삶이 더욱 건강하고 빛나길 기대합니다.